4.3대1 경쟁률 뚫고 산학협동재단 지원 확보

지난해 8월 영남대 캠퍼스에서 열린 제17회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 대회 정적검사장면.

18년 전통의 '영남대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가 이공계 위기 극복을 위해 산학협동재단에서 실시하는 '이공계 대학생 경진대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최근 산학협동재단의 '2013년도 이공계 대학생 경진대회 지원사업' 선정결과 발표에 따르면, 총 39개 대회가 신청해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영남대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 등 전국 규모의 9개 경진대회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대회에는 총 1억6천만 원의 대회경비가 지원되며 영남대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는 총 3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영남대는 오는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제18회 대회를 개최, 올해 대회에는 인도, 파키스탄, 멕시코에서 3개 팀 등 국내외에서 약 5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나흘간 논문 및 디자인 심사, 정적 검사(static test), 동적 검사(dynamic test), 내구력 테스트(endurance test) 등을 통해 스스로 만든 차량의 기량을 선보인다.

지난 1996년 국내 최초의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로 출발한 영남대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는 2001년 국내 최초로 미국 SAE(자동차공학회)의 인증을 받아 국제대회로 승격했다.

이에 따라 대회는 미 SAE 규정에 따라 치러지며, 결과는 SAE 공식홈페이지(www.sae.org)와 출판물을 통해 전 세계에 공표된다. 종합우승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 우승기, 트로피까지 주어진다.

지난해까지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총 1천408개 팀 2만8천820명. 그 가운데 중국 연변과기대, 미국 피츠버그주립대, 미국 미시건공대, 이란 IUT, 인도 BIT 등 외국대학팀들도 참가해 대회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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