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콘텐츠 생산·소비 불균형 극복해야"

6일 오후 2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개최한 '삼국유사, 재해석과 왜곡사이'라는 주제의 제5회 삼국유사 문화콘텐츠 세미나를 개최했다.

군위군이 지난 3월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 개설한 삼국유사 특별강좌가 학자들과 주민,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 6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삼국유사, 재해석과 왜곡사이'라는 주제로의 제5회 삼국유사 문화콘텐츠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는 최근 수년 간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는 역사 설화 스토리텔링 사업의 현황을 둘러보고 삼국유사를 비롯한 역사적 팩트에 대한 논쟁과 지자체 사업의 허실을 점검했다.

이날 세미나는 설성경 연세대 명예교수의 '지자체 역사설화 스토리텔링의 현장', 김상현 동국대 명예교수의 '다양한 왜곡논쟁과 삼국유사의 진실',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김정학 총감독의 '삼국유사 관련 지자체 사업의 명암'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설 교수는 '홍길동전의 문화콘텐츠화 사례'를 들며 "삼국유사 역사스토리텔링 작업에서도 본질에 대한 연구 성과와 의미발굴에 관심을 갖는 콘텐츠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삼국유사가 전해주고 있는 여러 역사 기록과 설화들이 저자인 일연선사와는 상관없이 재해석되고 가공된다"며 "삼국유사의 기초적 문제에 관한 여러 오해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학 총감독은 "지자체는 그릇된 인식과 과당경쟁을 지향하고, 삼국유사를 통한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을 극복해야한다" 며 "군위군은 삼국유사와 일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자료축정을 해왔으며, 문화콘텐츠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욱 군위군수는 "삼국유사에 대한 학구욕 고취와 수준 향상은 물론 삼국유사와 관련한 역사적 재조명과 문화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삼국유사의 고장으로서 우뚝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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