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두고 뒷말 무성

개서를 하루 앞두고 대구 강북경찰서장이 갑자기 교체돼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7일 이석봉 강북서장을 대구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으로 발령하고 후임 강북서장에 서상훈 대구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을 임명했다. 이 전서장은 지난달 중순 개서를 앞둔 강북경찰서 서장에 임명됐으며 평소 '자기관리를 잘하고 깨끗한 사람'으로 정평나 있다.

서장 교체와 관련,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이 전서장은 강북서 준비요원이었지 서장으로 발령난 것이 아니었고, 서장을 연이어 하지 못하도록 한 인사지침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경찰청은 지난 6일 강북경찰서 개서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낼 때에도 이석봉 전 서장을 서장으로 명시했으며 개서를 하루 앞두고 교체되는 사례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서장교체가 참모들 중 서장을 희망하는 총경들의 건의때문이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하다.

한편, 교체된 이 전 서장은 개서식에 참석하는 이성한 경찰청장과 간부후보 31기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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