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투자신고서 서명…경북도 항공전자 클러스터 구축사업 탄력 기대

세계적인 항공기제조회사인 미국 보잉사 영천 항공전자장비 MRO센터 설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7일 영천시 기업유치단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보잉사 대표가 만나 영천 항공전자장비 MRO 센터 설립사업 투자신고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보잉 관계자는 대구 공군기지와 가까운 영천지역에 항전장비 유지, 보수, 정비(이하 MRO) 센터 건립 부지에 대한 평가와 실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시설은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및 기타 국가에서 운용 중인 다른 기종에 대한 항공전자장비 부품 공급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정부 및 산업계와의 장기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이번 MRO 센터 설립을 위해 보잉은 경북도와 영천시 및 정부 당국과 부지와 투자 혜택 등에 대한 협의가 끝나는 대로 미화 2천만 달러 규모의 초기 투자하며, 센터 건립이 끝나면 전체 투자규모가 약 1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잉의 MRO센터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지구 인근에 설립될 예정이며, F-15K 관련 항공전자부품 테스트와 정비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투자신고를 계기로 경북도의 항공전자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보잉사 MRO센터 설립 투자는 영천이 항공전자산업의 떠오르는 국제적인 투자처로 부각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특히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조기개발과 영천의 경제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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