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차니아고·앤디카씨 팀

전유럽 화학공학회 주최 경진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앤디카, 차니아고, 이문용 교수(왼쪽부터 반시계방향).

영남대 대학원 화학공학과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팀이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동메달을 수상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유학생 차니아고(32·박사4기)씨와 앤디카(24·석·박사통합 2기)씨 팀은 지난달 25일 헤이그 월드포럼센터에서 열린 '헌츠먼 공정설계 경진대회' 본선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상금으로 1천유로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해 12월 공지 이후 유럽과 미국, 아시아 각국에서 제출된 공정설계리포트를 대상으로 예선을 치러 2월말 본선 진출 팀을 확정·발표했다. 그 결과 네덜란드 3팀, 독일 1팀, 그리고 유일한 아시아 팀인 차니아고·앤디카 팀 등 총 5팀만이 본선에 진출, 이들은 왕복항공료와 체재경비 전액을 주최 측에서 지원받으며 본선에 초청됐다.

본선에서 두 사람은 MVR(기계적 증기재압축)기술을 활용해 기존공정 대비 60%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아닐린(aniline) 분리공정 설계안을 발표해 헌츠먼사의 현장애로를 덜어줄 획기적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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