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 여죄 조사중

대기업 간부라고 사칭하면 소상공인들로부터 금품을 빌리거나 물품을 편취한 사기범이 경찰에 잡혔다.

구미경찰서는 9일 A씨(33)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구미지역 식당과 PC방 등 소상인들에게 접근한 뒤 대기업 간부직원 행세를 하며 돈을 빌리거나 이들 소상인이 운영하는 종업원에게 업주와 잘아는 사이라고 속여 모두 13차례에 걸쳐 100만원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A씨는 또 동거녀 명의로 200만원을 부정 대출 받고, 휴대폰 5대를 개통해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절도와 사기 등 7건의 혐의로 수배중이었던 A씨는 지난달 6일 밤 11시께 구미시 진평동 모식당을 방문해 대기업 간부직원이라며 직원회식을 예약한 뒤 15만원을 빌려줄 것을 요구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이를 눈치채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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