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구미풀뿌리희망연대는 10일 성명을 통해 "지역골목 상권을 다 죽이는 비윤리적 기업 '이마트'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신세계 계열의 SSM(기업형 슈퍼마켓)인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은 구미에 상품공급점을 둔 지 1개월여 만에 2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직영점을 개설해 물의를 빚었다.

희망연대는 "이마트는 지난해 구미점 등에서 '노동자권리수첩' 사건으로 직원사찰 등의 반인권적 행위로 지탄받고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독점적 상권을 장악하기 위해 지역의 중소상인을 희생시키고 일자리까지 잃게 하는 횡포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구미시는 행정력을 동원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면서 "이마트는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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