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종 ‘참담치’는 청정 바다에 서식…울릉도 대표 먹거리 ‘홍합밥’ 별미

울릉도의 대표적인 먹거리에는 홍합밥이라는 게 있다.

홍합은 중국집 요리나 해물탕의 재료 등으로 사용되며 국민들에게 친숙한 대표적인 해산물이다.

일부지역에서는 홍합을 말려 제삿상에 올릴 정도로 옛부터 국민들에게 친숙해 져있다.

하지만 요즘 국민들이 접하는 홍합은 대부분 우리 고유종이 아닌 외래에서 유입된 종이다.

나라간 외국무역이 왕성해지면서 외항선 및 해외를 오가는 화물선의 선저나 밸러스트(Ballast) 탱크 등에 외래산 홍합유생이 우리나라에 유입돼 착상, 번식하며 고유의 홍합을 밀어내고 있다.

고유의 홍합인 참담치에 비해 빠른 성장속도와 강인한 생명력, 적응력, 번식력을 가진 지중해의 진주담치가 우리 식단을 점령해 버린 것이다.

홍합을 잡아먹는 포식자 성게울릉도 수중 암반에 자리 잡은 홍합을 백화현상의 주범인 성게 두마리가 덮치고 있다. 홍합은 족사를 이용해 암반에 자리잡고 있어 다른곳으로 도망가지 못하고 패각을 덮는 것으로 포식자 성게에 대응해 보지만 결국 입을 연다. 홍합은 성게 침에 달린 촉수가 패각 속으로 침투하자 죽음을 맞는다.

홍합은 우리나라에 약 1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크게 나누면 외래종인 ‘진주담치’와 우리나라 고유종인 ‘참담치’로 분류된다.

참담치는 울릉도 및 제주도 백도 등 바다가 청정한 지역에서 아직 남아있으며 수심이 얕은 곳에 무리를 이루며 몸에서 ‘족사’라고 불리는 수십 개의 수염같은 것으로 암반에 몸을 고정시키고는 바닷물을 여과해 영양분을 걸러 섭취하며 성장한다.

이 때문에 홍합, 굴 등 암반 등지에 부착된 고정적인 패류를 가지고 해안지역의 오염도를 조사하기도 한다.

한편, 해외 해양연구소 및 국내 연구소에서는 울릉도, 독도의 홍합의 ‘족사’부분의 접착력이 매우 강해 그 성질을 이용해 인체에 신경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의학용 접착제 연구를 하고 있다.

독도 홍합 군락지에서 노니는 자리돔독도 수중 암반에 자리잡은 홍합 군락지에서 자리돔이 노닐고 있다.

울릉도·독도지역의 특산물인 홍합은 타지에 비해 표면이 거칠고 두껍다.

조류가 심한 지역에 주로 성장하며 수심 40m 넘는 깊은 지역에는 10년이 넘은 어른 손바닥보다 큰 것들도 존재한다.

이런 홍합을 가지고 울릉도에서는 홍합밥, 불고기, 탕 등으로 즐겨먹는다.

울릉군은 지난해부터 자원회복과 안정적 확보차원에서 연구기관에 의뢰, 양식준비를 하고 있다.

홍합(紅蛤)은 지역에 따라 담치, 섭 등으로 불리는 조개류의 한 종류로 껍질 안 속살이 붉다고 홍합이라고 부른다.

속살의 생김새 때문에 옛부터 여성을 빗대 이야기하며 동해에서 많이 난다고 ‘동해여인’이라 불리기도 했다.

인체에 무해한 의학용 접착제 연구에 이용국내외 연구소에서는 접착력이 매우 강한 울릉도 홍합 ‘참담치’를 이용해 인체에 무해한 의학용 접착제 연구 등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합은 속살이 붉은 것은 암컷, 흰색은 숫컷으로 나뉜다.

우리나라 고유종 울릉도 홍합 ‘참담치’울릉도 홍합은 참담치로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점차 고갈돼 안타깝다.
얕은 수중 암반에 부착해 군락 이룬 성게홍합은 족사를 이용해 얕은 수중의 암반에 부착, 군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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