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소상공인진흥원 포항센터

시니어 창업세대란 50대 전,후에서 60대 전, 후세대를 통칭하는 말로 은퇴 후 스스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야 하지만 재취업이 여간 쉽지가 않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후 2018년 고령사회로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의 베이비부머세대가 과거 가계 경제의 주된 수입원으로 부모와 자식을 모두 부양해야 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였으나 정작 본인을 위한 노후준비는 소홀한 상태에서 다시 가계 경제의 수입원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노령화 지수가 계속 상승함과 동시에 부양해야 할 노인은 늘어나고 부양해야 하는 세대는 줄어드는데 있다. 퇴직이후 경제활동이 있는 사람의 경우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지만 경제활동이 없는 경우에는 심리적상실감과 자책감 등으로 자칫 건강 악화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중년이후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 중년층이 창업함에 있는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은 고생의 강도가 훨씬 커진다는 것이고, 사업 실패시 재기가 힘들다는 위협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랜 사회생활과 직장경험으로 쌓인 노하우를 살릴 수가 있고 창업자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퇴직자금도 있기 때문에 위협요소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요소도 내포하고 있다.

시니어 창업자가 창업에 실패한 요인에는 고객응대 및 관리소홀, 운영미숙, 무사안일, 자신감결여 등을 들 수 있다. 중견회사 관리책임자로 근무하다 퇴직한 시니어창업자의 경우 기존 직장에서 하던 습관이나 습성이 자존심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성공한 시니어 창업자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정보수집 및 치밀한 계획 수립으로 업종관련 기술습득 으로 창업을 하고 적극적이고 친절한 마인드로 영업을 한다.

성공적인 시니어 창업을 준비할 때 고려되어야 할 사항으로 심리적인 마인드강화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그와 동시에 활기찬 경제활동의 사회적 환경 조성이 기반이 되어줘야 할 것이다. 은퇴 후 부부끼리 할 수 있는 아이템, 같이 동업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창업하는 시니어창업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부부창업이나 동업창업의 경우에도 인건비를 절약하거나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가족관계 등으로 인한 해이문제 및 투자 지분과 운영에 대한 업무 부담, 수익 배분과 결별 시 부담 등에 대한 문제도 도사리고 있다. 시니어 창업의 장점을 살려 창업인 스스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며, 공공기관 및 창업지원기관의 시니어 창업 지원 사업 등을 활용하여 효율적인 창업지원을 받을 수있다. 적성과 경험을 잘 살려 창업정보를 수집하고 창업하기 전 창업교육 등을 통하여 창업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업계획 및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며, 인큐베니팅시설을 활용하여 초기 실패확률을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

예비시니어 창업인들이 자신에게 맞는 사업을 찾는 것과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창업 전 꼼꼼히 확인하여 실패확률을 줄이는 창업으로 인생을 재설계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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