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디자인과 우혜민·정현택·김주예씨 팀…진취적 발상·창의적 카피 높이 평가

일동제약 대학생 광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대가대 시각디자인과 정현택, 김주예, 우혜민씨(사진 왼쪽부터).

대구가톨릭대 디자인대학 시각디자인과 3학년 우혜민(여·21)·정현택(23)·김주예(21) 씨 팀은 최근 일동제약이 주최한 '아로나민 50주년 기념 대학생 광고공모전'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품은 '할 수 없을 땐'과 '위인의 피로' 이다. 이미지와 배경, 카피가 조화롭게 구성되고 공모전 소재인 비타민 영양제의 특성을 잘 살려 창의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할 수 없을 땐'은 피로를 푸는 데 휴가와 숙면이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을 땐 아로나민을 먹는 게 좋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휴가(숙면)이 피로 회복에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을 땐 아로나민'이라는 카피를 배경으로 아로나민 두 알을 해변의 슬리퍼로 표현해 휴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 휴가편과, 포근한 침대 위에 아로나민 한 알을 가로로 배치해 베개를 형상화한 숙면편으로 구성돼 있다.

'위인의 피로'도 '전구발명을 위해 400번 이상을 도전한 에디슨은 피로하지 않았을까' 라는 창의적 카피에 노란색 아로나민 한 알을 전구로 표현했다. 또 '청각장애를 가졌지만 수천 명의 관객들을 감동시킨 베토벤은 피곤하지 않았을까?'라는 문구에 아로나민을 8분음표로 표현한 점도 돋보인다.

수상 학생들은 "학과 수업시간에 만들었던 작품인데, 지도교수님의 피드백을 통해 아이디어를 새롭게 구상하고 이미지를 좀 더 단순화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권오영 지도교수는 "기존 디자인 스타일을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접근했으며, 학생들의 진취적 발상에 창의적 카피를 시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은 일동제약이 아로나민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개최했으며, 전국에서 출품된 1천500여 개 작품을 대상으로 1~4차에 걸친 엄격한 평가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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