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 제127회 정기연주회 '브람스&베토벤'…16일 문예회관

포항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공연.

브람스와 베토벤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27회 정기연주회 '브람스&베토벤'가 16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무대는 첼로 박경옥과 바이올린 김현미의 협연으로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과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을 들려준다.

특히 브람스(1833~1897)의 '이중 협주곡'은 브람스 55세 당시 바이올리니스트 요아힘과 첼리스트 하우스만을 위해 작곡한 곡. 마지막 3악장은 협주곡 중 제일 빛나는 악장인 동시에 독주자의 묘기가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부분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첼로와 바이올린이 화음을 이루거나 충돌하며 변화무쌍한 분위기를 만들어 브람스 특유의 중후함과 신비함이 연주된다.

또한 여성적, 서정적 특성을 가진 베토벤의 짝수 교향곡 중에도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은 영웅적이고 남성적인 힘으로 가득한 교향곡 3번 '영웅'과 교향곡 5번 '운명' 사이의 작품. 작곡가 슈만은 이 교향곡을 "두 명의 북구 거인 사이에 끼인 그리스의 미인"이라 평하며 작품의 고전적 명랑함과 여성적 아름다움을 칭송한 바 있다.

이날 포항시향은 혼란스럽고 신비로운 서주, 하이든 풍의 활기찬 음악, 아다지오 악장의 숭고한 아름다움과 베토벤의 장난기와 유머를 연주한다는 각오다.

이 외에도 토마의 레이몬드 서곡 샤를 토마가 연주된다.

포항시향 이현세 지휘자는 "익숙한 클래식의 전곡을 들으며 이곡을 쓰기 위해 고분군투했던 브람스와 베토벤 고뇌와 열정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와 사랑의 달인 5월을 맞아 공연을 보러 올 가족 및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주겠다"고 말했다.

전석 천원, 지정석으로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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