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 도민체전 선수단 응원 와서 휴대폰으로 촬영

경북도민체전에 참가한 선수단을 응원하러 김천을 방문한 모 군청 공무원이 여중생들의 치마 밑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도민체전 참가 선수단을 응원하러 김천종합운동장을 방문한 모 군청 소속 공무원 이모(49)씨는 김천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여중생들을 따라다니며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이씨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여학생들의 신고로 현장에서 이씨를 붙잡았으며, 이씨에게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여중생들의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한 사진 여러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이씨가 휴대폰에 저장한 사진 상당 부분을 지웠다고 보고 삭제된 사진을 복구하는 등 이씨의 추가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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