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찾아가는 음악회' 풍성

다소리세오녀 합창단이 포항시청 로비에서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합창하고 있다.

"관객 있는 곳이면 찾아갑니다."

'찾아가는 음악회'가 곳곳에서 이어지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클래식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역 아티스트들이 직접 무대를 찾아 공연을 펼치면서 수준 높은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산시립합창단 '시청 로비음악회'

경산시립합창단(상임지휘 박위수)은 14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경산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화요일 정오에 만나는 경산시청 로비음악회'를 열었다.

대구시립예술단 공연.

시청 민원인과 직원들이 잠시나마 일상을 잊고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로 오페라와 뮤지컬 아리아 등을 들려줬다.

특히 트로트 메들리를 편곡해 합창하거나 노랫말이 예쁜 가요 등 듣기 편안한 곡을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이번 연주회는 28일에도 이어진다.

대구시립예술단 '시민 행복 콘서트'

대구시립예술단의 '지금 찾아갑니다. 시민 행복 콘서트'도 24일 정오 경북대학교를 찾는다.

경북대 축제 기간(22~24일) 중 젊은이들과 함께 클래식을 즐기겠다는 각오다. 금관5중주와 성악중창, 현대무용 등 보다 다양한 예술장르를 선보인다.

이에 앞서 17~18일은 대구수목원, 19일 The Arc(디 아크)문화관, 20일 팔공요양병원, 22일 봉무초등학교, 23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박재환 관장은 "5월 대학가 축제를 맞아 대학생들에게도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일반 시민에 대한 범위의 폭을 넓혀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힘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포항시립합창단 '감사나눔 음악회'

지난 3월 포항시청 2층 로비에 피아노 선율이 울려퍼진 것을 비롯해 포항시립예술단도 찾아가는 음악회를 이어가고 있다.

'용흥동민을 위한 감사나눔 음악회'가 22일 오후 7시30분 제이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시립합창단(지휘 공기태)이 '내 맘의 강물' '이수인, 꽃 구름 속에' 등을 노래한다.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시립중앙아트홀에서 열리는 '차향이 있는 음악회'도 찾아가는 음악회의 일환이다. 이달 공연은 29일 오전 11시 시립합창단(지휘 공기태)이 무대를 꾸민다.

30일은 '포항대학교 감사나눔 찾아가는 음악회'가 포항대 강당을 꾸민다. 오후 7시부터 시립교향악단(지휘 이현세)이 비제의 카르멘 조곡 등을 연주한다.

시립교향악단·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감사나눔 찾아가는 공연'이 31일 오후 6시30분 포항해병대 내 강당에서 열린다. 쥬페의 경기병 서곡 연주를 비롯해 꽃밭에서, 닭쫓던 개등을 노래하고 댄스공연도 선보일 계획이다.

모든 '찾아가는 음악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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