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김천시장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축제인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 13일 나흘간의 열전을 펼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도민체전은 도내 23개 시·군 1만1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메달레이스를 펼쳤다.

지난 2000년 이후 13년 만에 대회를 개최한 김천시는 전국 최고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골프를 제외한 전 종목 경기를 김천에서 치러내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경기장인 김천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등 18개 경기장을 개·보수하는 한편 김천종합운동장 스포츠타운 내에 국민체육센터를 신축하는 등 완벽한 준비끝에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다.

또한 관내 숙박 및 음식업계를 대상으로 한 친절교육과 환경정비 등 손님맞이 준비와 1천여 자원봉사자들의 맹활약으로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깔끔하고 수준 높은 대회가 됐다.

무엇보다 이번 도민체전은 대회기간동아 다양한 문화행사와 경북체육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시관 등을 운영, 스포츠와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대회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도민체전 반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는 대회를 알리기 위해 자체 창작뮤지컬 '징' 공연을 비롯해 각종 체험관, 야외 영화제, 시·군 특산물판매 전시장, 우수중소기업제품전시관, 시티투어 등을 운영해 축제의 한마당으로 만들었다.

개회식은 경북도민체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먼저 개회식 행사단상을 그라운드 중앙에 배치해 내빈과 선수, 관객이 서로 눈을 맞추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행사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또한 300만 경북도민이 힘을 모아 우리의 땅 독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독도 플래시몹은 애국심과 애향심을 바탕으로 한 300만 도민의 함성으로 모아졌다.

운영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경기규정의 변화로 기존대회에서 문제가 됐던 참가자격이나 경기결과에 대한 시비가 사라지면서 깨끗한 경쟁이 펼쳐져 향후 도민체전의 모범사례가 됐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도민체전 기간 내내 각 경기장에서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와 봉사로 참가 선수·임원단 모두가 "전국체전보다 더 따뜻한 정성과 감동을 받았다"고 입을 모은 것이다.

그리고 김천시는 테니스와 궁도, 배드민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올려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2위에 입상하는 쾌거도 올렸다.

이렇게 우리시민들의 단합된 힘과 의지가 하나 하나 그 성과를 이뤄 가면 경상북도와 우리 김천은 미래를 향해 비상하는 창조적인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이번 경북도민체전기간중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해 힘써준 김천시민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고장의 명예를 걸고 명승부를 펼쳐준 1만여 선수단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제51회 경북도민체전 참가 선수단과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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