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거주지 불명으로 수여 미뤄져 고 안재현씨 아들에 뒤늦게 전달

6·25전쟁에 참전, 국군포로 구출 등 혁혁한 공로 세운 고 안재현씨의 화랑무공훈장을 고인의 차남 안진수씨에게 전수했다.

6.25 전쟁에 참전, 국군포로 구출 등 혁혁한 공로를 세우고 전역한 뒤 거주지 불명으로 미뤄졌던 훈장 수여가 60여년이 흐른 지난 14일 고인의 차남에게 전수됐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지난 14일 군수실에서 고 안재현씨(봉화군 봉성면 원둔리(당시))의 화랑무공훈장을 고인의 2남인 안진수(50·건설업)씨에게 전수했다.

고 안재현씨는 6.25동란에 참전, 평양에 처음 입성할 당시 육군 1사단 소속(이등중사·31정양병원) 국가 참전유공자로 국군 포로 구출작전 등에서 혁혁한 공로를 세우고 전역했으나 거주지 확인 등 불명으로 훈장수여 예상일로부터 60여년이 지난 14일 국가유공자등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한 공식 정부포상인 무성 화랑 무공훈장을 뒤늦게 전달 받게 된 것.

이날 훈장 전달식에는 정연택 육군 3260부대 대대장과 강유섭 봉화군 재향군인회장, 윤성국 예비군 봉화읍대장, 정경수 봉화읍 기동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수됐다.

박노욱 군수는 "이러한 분들이 계셨기에 우리 대한민국 이렇게 잘 살고 있으며 지금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국방력과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고인의 헌신적인 애국정신을 기리고 보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성화랑무공훈장은 정부에서 6.25 당시 크고 작은 무공과 공적을 기리기 위해 수여하는 훈장으로 태극, 을지, 충무에 이어 네 번째인 화랑무공 훈장으로 이 훈장은 전투에서 용감하게 헌신 분투하여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여 다대한 전과를 올린 이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육군본부에서 지난 1955년부터 6.25참전 무공 수훈자 훈장 찾아주기 운동 차원에서 유족을 찾아오다 뒤늦은 훈장을 전달 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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