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제396회 정기연주회 '브람스 심포니 No.4'…24일 문예회관

김경희 비올리스트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브람스 탄생 18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대구시향 제396회 정기연주회 '브람스 심포니 No.4'이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인다.

타이틀인 '브람스 심포니 No.4'은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 허전한 적막감과 운명에 대한 강한 반항 등 고독과 우수를 담아낸 작품으로 유명하다.

대구시향은 이번 연주에서 클라리넷과 비올라, 첼로와 호른이 만들어내는 어둠의 소리로 작품 전반의 중후함을 더하고, 치밀하고 논리적인 화성 진행으로 브람스 음악의 진정한 매력을 전할 각오다.

신상준 바이올리니스트

이번 무대에는 대구시향 신상준 객원악장과 김경희 비올라 수석이 협연자로 나선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도 기대를 모은다.

또한 드보르자크의 스승이자 '체코 음악의 아버지'로 부르는 스메타나의 교향적 모음곡 '나의 조국' 중 제2곡 '블타바(Vltava)'를 선보인다.

곽승 상임지휘자는 "인간의 고뇌와 고독, 삶의 애잔함 등을 중후한 음악으로 표현해 냈던 브람스의 교향곡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맛과 향이 깊어지는 명품 와인과도 같다"며 "농익은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을 만나는 동시에 대구시향 실력파 단원들의 빼어난 연주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