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은 방문전 입장 바꿔

속보=하루전인 22일 울릉도를 찾은 '다케시마를 반대하는 시민모임' 회원 역사학자 4명중 3명이 23일 독도를 찾아 한국 땅임을 선언했다.

일본인의 독도 방문은 간혹 있지만 역사학자들의 독도 방문과 한국 땅 선언은 처음으로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띠고 있다.

그러나 일행 4명중 사카모토 유이치(板本 悠一) 규슈 국제대학 전 교수는 울릉도 도착당일인 지난 22일 저녁부터 태도가 변한듯 하다 이날 독도 출발전 "독도를 한국땅으로 볼 수 없다"고 갑자기 입장을 바꾸고 찾지 않았다.

이들 3명의 독도 방문에는 부산민족학교 독도학당 관계자, 중국, 인도, 터키 유학생 등 19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오전 7시 독도 여객선 돌핀해운편으로 사동항을 출발, 오전 9시20분께 독도 동도에 도착했다.

이들은 선착장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는 한국 땅" 구호를 세차례 외치고 김희로 독도학당 이사장이 독도에 대한 사랑을 담아 지은 시를 낭송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등 20여분간 머물다 9시 45분께 독도를 떠났다.

돌핀해운측에 따르면 "당초 23명의 독도행이 예약됐지만 아침에 승선권을 22장만 발매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승선때 사카모토 전 교수가 승선권 없이 배에 올라 선사 관계자들이 저지했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독도를 방문한 일본인 3명과 중국, 몽골 유학생 등이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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