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산림청, 고유 식물 복원사업 추진 착수보고회

남부지방산림청은 자연생태계의 핵심축을 이루는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인 백두대간지역 고유 산림생태환경 보전·관리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산림청은 최근 등산객 등 인위적인 요인으로 외래식물 유입증가로 고유한 산림생태환경의 교란이 우려됨에 따라 이같은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번 침입한 외래식물은 왕성한 번식력과 척박지나 습지 등을 가리지 않는 강한 환경적응력 때문에 기존 우리 고유 식물이 살 수 없도록 산림생태계 교란 우려가 높다.

따라서 산림청은 올해 영주·봉화·문경·예천 등 관내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유입된 외래식물 현황과 산림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식물의 분포, 피해실태 및 유입경로를 조사키로 했다. 또 2014년부터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림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식물의 제거와 함께 금마타리, 병꽃나무 등 백두대간에서 자생하는 우리 고유 식물을 심는 복원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8일 이번 연구의 세부추진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김판석 남부지방산림청장은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생태축으로서, 산림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식물을 제거하고 우리 자생종으로 복원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백두대간지역의 고유한 산림생태환경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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