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사진)가 오는 6월 3일 저녁 7시 울릉도 저동항 촛대바위 특설무대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MBC가 주최하고, 울릉군이 후원하는 공연으로 문화 소외 지역인 동해 외딴 섬 울릉도의 주민, 군장병, 관광객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기회이다.

그의 공연 소식에 벌써 섬의 이곳저곳에서는 벌써 부푼 맘이 입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건우씨는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그는, 같은 악보라도 편곡된 판본 별로 다양한 악보를 철저하게 연구해 연주하는 치밀하고 성실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1946년 서울 출생으로 10세 때 국립교향악단과 피아노 협주곡으로 데뷔 무대를 가지는 등 일찍이 두각을 나타내며 1992년 디아파종상 수상, 1993년 디아파종상과 프랑스 3대 음반상을 수상하며 유럽 언론의 많은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 2000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초청을 받아 중국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이징에서 연주를 가지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02년에 '올해의 황금 디아파종상'과 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기사훈장'과 한국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수여받는 등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