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분명한 원산지 표기와 불법 첨가물 등으로 인해 주부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입산보다 국산 식품을 더 많이 구입하고 무농약·유기농 식품 소비를 늘리는 등 식품 선택이 깐깐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한편으로 높은 물가와 경기 불황 탓에 저렴하고 간편한 식품 찾는 경향도 강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식품 소비 패턴을 '신뢰(Credible)', '건강(Healthy)', '저비용(Inexpensive)', '간편(Convenient)'으로 분석하고, 이를 대변하는 키워드로 '시크(C.H.I.C)'를 제시했다.

29일 대한상의가 최근 전국의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소 먹거리에 불안감을 느끼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39.2%가 '그렇다'고 답했다.

'보통'이란 응답이 45.0%였고, '그렇지 않다'는 15.8%에 그쳤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원산지, 유통기한의 위장·허위표시'(25.9%)와 '첨가물·착색료'(25.4%), '유전자 변형식품'(15.0%)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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