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영 포항농기센터 동부지구소장, 마다가스카르 파견 성과 전해

서석영 포항농기센터 동부지구소장

"우리나라 기아해결에 일등 공신인 통일벼가 아프리카 현지 재래종보다 2배 이상 수확을 거둬 현지 농업관계자들도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서석영 포항시농업기술센터 동부지구소장(사진)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기아해결에 기울인 노력이 큰 성과를 거뒀다.

서 소장은 지난 2월25일 마다가스카르 소아비나시에 파견돼, 현지인들에게 선진 농업기술을 전파하고 지난 27일 귀국했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3개월여의 힘든 여정을 마친 서 소장의 얼굴은 시골 농부처럼 검게 그을려 있었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자신감은 물론 알 수 없는 희열이 넘쳤다.

그는 "지난 3월 초순 원주민들과 한국 통일벼를 수확했는데 모두들 예상치 못한 수확량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며 "낯설고 물선 이국에서의 3개월이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이 더 컸다"고 전했다.

그는 이 기간동안 상자육묘, 부직포 못자리 등 최신 농업기술을 현지 농민들에게 전파했다. 또 식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마을에 공동 우물을 선물하기도 했다.

특히 마다가스카르 최대 곡창지역인 암바뚜라자카 시장 초청으로 3일간 현지출장을 통해 시공무원, 농민대표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새마을 정신과 영농기술교육 등 농업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식량 증산에 힘을 보탰다.

서 소장은 지난해 9월에도 소아비나시에 파견돼 16일 동안 벼 식량증산 시범사업과 새마을운동 전파에 앞장섰다.

서석영 소장은 "비록 작은 힘이지만 식량난에 허덕이는 마다마스카르의 기아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새마을운동 정신은 물론 선진 농업기술 전파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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