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 임시국회 개회

민주당은 3일부터 열리는 6월 임시국회에서 정치쇄신법안과 경제민주화 법안, 검찰개혁 법안 등을 중점적으로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전병헌 원내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가 새 지도부의 시험대이자 당의 변화된 모습을 원내활동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보고 있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독자세력화를 모색하며 야권 주도권에 대한 도전장을 내민 상황에서 '원내 127석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라고 판단해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민주당은 우선 올해 초 여야 6인협의체에서 상반기 입법화를 목표로 선정한 민생관련 공통 입법과제 83개 법안 가운데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법안들을 6월 국회에서는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특히 정치쇄신법안과 경제민주화 법안, 검찰개혁법안 등을 중점 처리키로 입장을 정했다.

정치쇄신법안으로는 국회의원 겸직금지와 연금폐지, 국회 폭력에 대한 처벌 강화,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 등과 관련된 법안들이 포함됐다.

경제민주화 관련법안으로는 4월에 처리되지 못한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일명 프랜차이즈법),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를 주요내용으로한 공정거래법, 지하자금양성화와 관련된 특정금융거래정보보고·이용법(일명 FIU법)과 함께 남양유업 사태를 계기로 추진되는 대리점 거래 공정화법안,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법안 등이 대상이다.

검찰개혁 법안으로는 상설특검 도입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강제납부를 위한 법안 등이 중점처리 대상으로 하고 비정규직 권익 보호와 노동여건 개선을 위한 법안 처리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한편 여야는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와 관련, 공공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지난달 31일 합의했으며 6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은 △정치(6월10일) △외교·통일·안보(11일) △경제(12일) △교육·사회·문화(13일)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질문자는 분야별로 새누리당 5명, 민주당 4명, 비교섭단체 1명 등 10명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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