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공단 생산·수출 감소…소비자 지갑도 닫아

포항 등 경북 동해안지역 실물경제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올 4월 포스코 포항제철소 철강생산량은 137만9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9만8천t)보다 1.4% 감소했다.

이 기간 포항철강공단 생산액은 지난해 4월(1조5천503억원)에 비해 10.4% 줄어든 1조3천89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경북 동해안지역 기업의 무역수지는 1억6천8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그러나 수출입 단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4월 지역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줄어 10억달러를, 수입은 8.7% 감소해 8억3천2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경북 동해안지역 수출과 수입은 물량도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북 동해안지역의 4월 경기는 소비마저 부진했다. 특히 4월 지역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를 보였지만 지역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았다.

포항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5%로, 1%대를 유지한 것은 물론 전월(1.5%)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이 기간 포항과 경주지역 백화점 및 중·대형마트 판매액은 작년 4월보다 4.1% 떨어졌다.

버스 여객과 항공 이용객도 모두 줄었다.

올 4월 포항지역 버스 여객 수(발매건수 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한 25만3천여명을, 항공(포항공항 기준)도 4.5% 줄어든 2만1천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화물운송도 감소해 같은 달 포항 3개항(포항 신·구항, 영일만항)의 실적은 작년 4월 대비 3.9% 줄어든 452만3천t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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