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4천대 통행 교통량 포화…중앙에 사업 조기시행 건의

군위IC~구미시 양포동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잇는 국도 67호선이 최근 교통량 조사에서 이곳을 지나는 차량이 하루 3~4천대로 조사됐다.

군위군과 구미를 잇는 국도 67호선이 교통량 포화상태를 이루며 몸살을 앓고 있다.

4일 군위군에 따르면 군위IC에서 구미시 양포동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잇는 국도 67호선이 최근 교통량 조사에서 이곳을 지나는 차량이 하루 3,4천대로 조사돼 도로확포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군위~구미간을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 국도67호선은 총길이 14km로 굴곡이 심한데다 산간지역을 지나는 왕복 2차선의 위험한 도로다. 이 때문에 늘어나는 교통량에 비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구미 양포동은 경제자유구역으로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는 곳으로 67호선은 군위군 뿐만 아니라 안동, 영천, 영주시 등 경북 북부권과 연계된 산업 물동량까지 감당해야 하는 핵심 교통로다.

대구와 경북 북부를 있는 구안국도 5호선(4차선)이 하루 1만2천대의 교통량을 감안하면 2차선인 군위~구미 국도 67호선의 하루 3,4천대는 감당하기 힘든 교통량이다.

다행이 올초 국도 67호선이 4차선 확·포장 사업 실시설계비가 2013년 정부예산안의 국회통과로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까지는 상당기간의 시간이 소요 될 것으로 보여 군위군은 사업의 조기 시행을 위해 중앙정부에 건의를 한 상태다.

임종대 군위농공단지협의회장은 "국도 67호선 4차선 확포장될 경우 군위와 구미, 양 시군과 경북 동·북부권이 얻게 될 편익과 경제적 가치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구미국가공단과 더욱 가까워진 군위 일반산업단지와 군위농공단지의 연계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루 빨리 개통되길 원했다.

국도 67호선은 구미 4,5국가산업단지와 경제자유구역 동쪽으로 중앙고속도로와 영천~상주간 민자고속도로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간선 교통망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이 도로를 이용하는 구미 국가공단 입주업체들과 군위 주민들의 차량운행비용절감과 통행시간 절감, 교통사고 감소와 쾌적성 증가 등 직접적인 편익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비용 절감과 지역개발효과, 시장권의 확대, 지역 산업구조의 개편 등 간접편익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의 경우 부족한 산업용지와 주거택지를 군위에서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고, 군위군은 인구유입효과와 함께 유망한 산업체의 유치도 활발하게 이뤄 질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일자리 수천개도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장 욱 군위군수는 "향후 군위 구미간 국도67호선 4차선 확·포장으로 기존 중앙고속도로와 신설되는 영천~상주간민자고속도로, 포항 신항만을 최단으로 연결하는 간선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어 두 지역의 기업체들이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지역균형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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