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 예방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4일 취임 축하인사 차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왼쪽은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 연합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4일 국회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10월 재·보선은 하나의 과정일뿐 잘 되면 크게 나가고 안되면 주저앉는 게 아니다"며 재·보선 결과에 상관없이 독자 세력화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대해 "양쪽이 다양한 국민 의견을 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작지만 제3섹터가 존재하는 것이 결국은 대세의 흐름"이라며 여도, 야도 아닌 제3세력화 추진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제3섹터에 대해) 과거에는 진보쪽 요구만 있었는데, 지금은 더 다양해진 것 같다"면서 "국민요구는 갈수록 다양·복합화 돼 있는데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니 국민 불만이 많고 무당파 국민이 많아지는 것"이라고도 밝혔다.

안 의원은 전날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 "입법화도 중요하지만 사회공론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무소속으로 단기필마인 자신과 소속 의원이 127명인 민주당을 비교하면서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은 입법활동이 중요한데,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비판한 것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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