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4일 최근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을 계기로, 원자력산업계 전반의 비리에 대한 내·외부의 제보를 받아 조사를 수행하는 '원자력 안전 옴부즈만'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옴부즈만 제도는 현재 원안위가 운영하고 있는 비리 제보 접수 창구인 원자력안전신문고를 보다 확대·발전시킨 제도다.

원안위는 옴부즈만 제도 운영으로 △원자력 안전과 관련한 비리 △기기·부품의 결함 △불합리한 업무관행 △기타 원자력안전법령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한 제보를 원자력안전성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조사해 적정하게 조치함으로써 원자력산업계의 비리와 부조리를 방지할 방침이다.

또한 제보자에 대해서는 익명성 보장 등 철저히 신변을 보호해 제보 접수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조사 및 조치 결과를 통보할 것이며, 조치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수행할 계획이다.

제보는 홈페이지 옴부즈만 게시판, 전화(1899-3416), 팩스(02-397-7368), 이메일(ombudsman@nssc.go.kr), 우편(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68 흥국생명빌딩 9층 원자력안전 옴부즈만 앞)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옴부즈만은 직무 수행의 독립성과 공정성 차원에서 자격을 갖춘 법조계, 학계 등 외부 인사를 위촉해 설치하게 되며, 초대 원자력안전 옴부즈만으로는 김광암(52) 변호사가 위촉됐다.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원자력안전 옴부즈만 제도 운영을 통해 원자력산업계 비리와 부조리 등에 대한 내·외부의 적극적인 제보가 이뤄져 원자력안전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