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년대 동산병원 외과 발전에 큰 공헌을 했던 의사선교사 존 로손 시블리(John Rawson Sibly·한국명 손요한)의 유해가 계명대 동산의료원 은혜정원에 안장됐다.

1960년대 동산병원 외과 발전에 큰 공헌을 했던 의사선교사 존 로손 시블리(John Rawson Sibly·한국명 손요한)의 유해가 계명대 동산의료원 은혜정원에 안장됐다.

미국에 있는 시블리의 부인과 딸, 아들 등 유가족 6명은 지난해 6월 24일 향년 86세로 생을 마친 닥터 시블리의 유해를 품에 안고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지난 5일 동산의료원 은혜정원에서 유해 안장과 묘비작업을 열었다.

시블리는 지난 1952년 노스웨스턴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60년 34세의 나이에 미국 연합장로교 파송 의료선교사로 한국땅을 밟았다.

1961년부터 1969년까지 동산병원 외과에서 진료활동을 하면서 당시 구하기 어려웠던 미국의 의학잡지들과 외과 관련도서들을 보급하는 등 선진 외과 지식을 한국에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치료에 기독병원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당시 동산병원장 마펫 선교사와 함께 미국에 있는 교회와 개인 독지가들에게 후원을 요청하는 수많은 편지를 보내는 일에 동참했다.

시블리는 한국의 의료소외지역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1969년부터 거제도에서 의료선교사로 활동하다가 또 다른 의료빈국을 찾아 태국·네팔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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