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운송원가제 도입…1대당 50여만원 지출 산정

포항시가 시내버스에 대한 투명하고 명확한 보조금 집행을 위해 표준운송원가제를 도입한다.

시는 지난해 5월 31일부터 지난 3월25일까지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을 통해 '포항시 시내버스 경영진단분석' 용역을 실시했다.

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시내버스 재정지원의 기준이 되는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해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에 보고를 마쳤다.

표준운송원가 산정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에서 재정지원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제도이다.

지난해 기준 표준운송원가는 1대당 50만1천761원(1일 기준)으로 연간 지출비용은 35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표준운송원가제 도입에 대해 "기존 시내버스업체의 결산자료를 토대로 지출을 산정하던 방식에서 경영전반에 대한 실태파악 및 공개를 통해 투명하고 명확한 보조금 집행과 회사의 경영개선 등의 자구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매년 물가상승 등을 감안해 회계사를 통한 적정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할 계획이다.

또한 3~5년 주기로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표준운송원가 산정에 들어간다.

한편 수입금은 교통카드 이용분(82%)을 제외한 현금수입금에 대해 연 4회, 각 1주일을 표본으로 봉인조사가 실시된다. 이와 함께 매일 계수전표를 확인해 보조금 지급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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