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조강 생산실적

포스코가 조강(粗鋼) 생산실적에서 지난해 세계 5위를, 현대제철은 3계단 상승해 17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강이란 철강 제조공정상 성형가공 공정 이전의 강철을 의미하는 것으로 쇳물 생산량으로 볼 수 있다.

9일 세계철강협회(WSA)의 2012년 철강사별 조강 생산 실적에 따르면, 아르셀로미탈(인도)이 9천360만t으로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신일철주금(일본)이 2위(4천790만t), 허베이(중국)가 3위(4천280만t), 보산(중국)이 4위(4천270만t)에 올랐으며, 포스코가 3천990만t으로 5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2011년 4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일본 최대 철강업체 신일철이 스미토모(주금)를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워 6위에서 2위로 점프했기 때문이다.

이어 6∼8위는 무한, 사강, 수도 등 중국업체가 줄지어 자리했고 9위는 JFE(일본), 10위는 안산(중국)이 차지했다.

11∼16위는 산동(중국), 타타(인도), US스틸(미국), 뉴코어(미국), 제르다우(브라질), 마안산(중국)이 자리했고 현대제철은 2011년 20위에서 17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제철은 당진공장의 생산량 증대로 순위가 올랐다. 이어 리바(이탈리아), 에브라즈(러시아), TKS(독일)가 20위권에 들었다.

한편, 2012년 1인당 철강소비량은 한국이 1천114.1㎏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했으나 2006년 집계 이래 7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우리나라의 1인당 철강소비량은 세계 평균(216.9㎏)의 5.2배 수준이다. 이는 인구에 비해 자동차·조선·전자 등 철강수요산업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10위권에는 대만, 체코, 일본, 오스트리아, 중국, 독일, 캐나다, 벨기에·룩셈부르크, 터키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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