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온도 적정 수준 유지·분수대 가동 중지·복장 간소화 추진

안동시는 최근 때 이른 무더위가 계속되고 원자력 발전기기 3기가 가동이 중단되면서 심각한 전력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공공부문 에너지 절약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는 공공부문 절전운동을 통해 민간부문 확산을 유도하기로 하고 숨은 낭비전력 찾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본청 전력사용량을 전년대비 15% 감축하고 피크시간대 전력사용량은 20% 이상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본청에 설치된 37대의 개별 냉방기 가동시설을 단전조치하고 실내 냉방온도도 28℃로 제한한다.

또 화장실에 설치된 손말리는 온풍기 대신 화장지를 사용토록하고 화장실 대기전력 절약을 위해 자동감지 차단기기를 설치해 운영한다.

청사 내 복도 등 출입로도 통행에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 내에서 최소 조명만 활용하고 중식시간 사무실 소등 및 사무기기 전원끄기를 생활화 한다는 방침이다.

청사내 분수대와 전광판도 가동 중지한다.

특히 에너지사용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냉방기를 지역별 순차 운영하고 오후 1시 15분부터 2시 45분까지는 모든 냉방기를 가동 중지하게 된다.

이 밖에 낮 시간동안 본청주차타워 조명을 전면 소등하고 야간에는 자동점등시간을 조정해 전력사용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가로등과 보안등도 정부의 에너지 절약방침이 시달되면 격등제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복장간소화도 함께 추진한다.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시원하고 가벼운 옷차림을 하도록 하고 회의시에도 노타이와 상의를 벗고 회의를 진행하는 것을 권장할 계획이다

안동시 측은 "강력한 공공부문 절전운동을 통해 민간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와 힘을 모아가겠다"며 "시민들도 각 가정마다 불필요한 전력을 낭비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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