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서·화동면 등지 출현 확인

상주시 모서면과 화동면 등지에 과일을 마구잡이로 갉아먹는 해충인 갈색여치가 발생해 과수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006년 충북 영동지역에 발생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줬던 갈색여치가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근 지역인 상주시 모서면과 화동면 등지에서도 발견, 과수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갈색여치는 야산의 흙속에서 알 상태로 겨울을 난 후 3월 중순께 알에서 깨어나 5월부터 과수원으로 들어와 과일에 피해를 주고 7월 이후부터는 다시 산속으로 들어가 알을 낳는데 어린 벌레에서 성충으로 넘어가는 6월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과일을 갉아먹어 피해를 주는 어른벌레는 잡식성이고 강한 저작력(씹는 힘)을 지니고 있어 봉지를 씌운 과실까지 피해를 주고 있는데 피해를 입은 과실에는 동그란 구멍과 불규칙하게 함몰된 가해 흔적이 남아 상품성을 크게 떨어지게 한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갈색여치는 산림과 인접한 과수원부터 피해를 받기 때문에 산쪽에 있는 나무부터 주의를 기울여 살펴보고 발생이 되면 적용약제를 10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피해 확산을 위한 긴급방제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