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경북점자도서관장

모르는 이든 아는 이든 처음 만났을 때 상냥하고 기분 좋게 만남을 가졌을 때는 나도 모르게 한결 기분이 상쾌하고 감사하고 고맙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할 수 있어서 좋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은 셀 수도 없고 그만큼 가까운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생활에서 삶을 유지하면서 신세를 많이 졌다는 것이다.

1년 전부터 포항시는 아름다운 동행과 감사나눔으로 포항시가 조금은 강제성을 가지고 이 캠페인으로 시민들을 감사운동으로 유도하고 있다. 어쨌든 착하게 살자는 것이고 일부는 강제성이 있고, 행정기관 위주로 감사나눔 운동이 진행된다 해도 웃음을 주고,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준다면 아니한 것 보다는 나을 것 같다.

일부 사람들은 포항시장을 두고 '무대포, 불통, 행사와 스포츠시장' 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것은 일을 하다보면 흔히 들을 수 있는 것이기에 시민의 목소리라 이해하시고 좋은 점, 즉 추진력을 발휘하시여 어려운 이들의 목소리를 시장님의 행동으로 옮기어 모두가 행복하고 다수가 피해보지 않는 시정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

배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조그마한 나눔과 이해가 주어진다면 더 나아가 진정성이 합쳐진 감사가 이루어질 때 웃을 수 있을 것이다.

고마운 마음은 부모님에게 감사해야 하며 나에게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가르침을 준 스승님과 장애를 가지고 살아오면서 신세를 진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나의 부족함을 채워준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고마움을 표한다.

이 감사나눔 운동은 앞에서 행정기관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지만 그것을 교육행정 기관에서 학교 교육에 접목시켜 학생들의 인성교육으로 발전시킨다면 빡빡한 세상을 살아가는 미래의 희망인들에게도 맞춤형 교육으로 봐도 괜찮을 것이다.

지성, 이성, 감성이 융화되어 인성으로 한 발자국씩 내딛는 다면 재미있는 세상이 되리라 본다. 장애인들은 더욱 인성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주위의 도움과 배려가 따라오지 않으면 이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하기가 만만치 않기에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남에게 될 수 있는 한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바쁜 생활 가운데 남에게 좋지 않은 느낌을 보이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편견이 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할 것이다. 비장애인이든 장애인이든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해도 아직은 '저 사람은 장애인이기 때문에(땡땡땡 때문에…)' 그렇다는 생각을 여러 면에서 볼 수 있기에 조심 또 조심하는 것이 괜찮을 것이다.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자고 유도하고 함께 하자는 감사나눔 운동에 동참하자고 하는 말이 너무 이상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도움 받은 이에게 감사할 수 있어 고맙고, 글로써 나의 생각을 주위사람에게 알릴 수 있어서 감사하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감사할 사람들에게 전자메일 아니면 전화 그것도 아니면 손편지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뜻을 전하길 바란다. 고마운 분들에게 능력에 맞는 소통을 발휘하여 함께 손잡고, 너 나가 웃는 벗들이 되기를 바란다.

사소한 것에서, 작은 것에서 밑지는 장사가 아닌 참 재미를 찾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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