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법은 최근 경북 청송(靑松)군과 자매결연했다고 28일 밝혔다. 올초 자체 제작한 캐릭터 '청송(聽訟)이'가 인연이 됐다.

캐릭터는 부엉이가 법복을 입고 한 손에 저울을 든 모양. 직원 공모를 통해 청송이로 정해졌다.

목민심서 9편에 나오는 '청송'에서 따온 이름으로 억울한 사정을 말로 하소연하면 이를 귀담아듣고 그 마음을 헤아려 다툼을 뿌리부터 바르게 해결한다는 의미다.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한 한동수 청송군수가 먼저 "국민과 군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근본이 일맥상통한다"는 내용의 편지와 청송사과, 군 안내책 등을 곽종훈 법원장에 보냈다.

곽 법원장은 "역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강직한 청송(靑松)과 분쟁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청송(聽訟)의 마음이 만나 기쁘다"며 자매결연을 제안했다.

두 기관은 재판 체험프로그램, 농촌일손돕기, 특·농산물 직거래, 청송이 캐릭터 활용 지원 등을 통해 우의를 다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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