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규격 축구장 만들어

영덕군이 해맞이축구장과 강구 대게축구장을 잇따라 조성, 전국대회,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U-15 축구대회 장면.

영덕군이 천혜의 자연경관과 문화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군은 2006년 해맞이축구장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2011년 강구 대게축구장에 이르기까지 국제대회 규격의 천연잔디구장 2면, 인조잔디구장 6면을 조성하는 등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 겨울 25개팀을 유치한 동계 축구전지훈련, 지난 2011년에서 2013년까지 3년연속 개최된 중등축구연맹전, 지난해부터 2년연속 마련된 MBC꿈나무축구윈터리그, 제43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등 전국단위대회와 각종 도단위 대회를 유치해 11만7천여명의 스포츠 관광객이 다녀가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스포츠 관광객들의 경우 선수단 외에 가족들이 대거 참여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해 군은 올 상반기에만 177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군은 또 본격적인 피서철인 7~8월에도 제9회 영덕 로하스해변 전국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제1회 영덕대게배 전국 유소년클럽 축구대회, 제7회 항일의병장 신돌석장군배 전국 남녀궁도대회, 제2회 영덕대게배 고래불 전국 비치사커대회, 제8회 경상북도지사배 U-15 국제축구대회 등 굵직한 전국단위대회 개최가 예정돼 있어 여름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이미지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처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기대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거두자 지역을 찾는 스포츠 관광객들에게 한차원 더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문화·음식·숙박·관광 등 전분야별로 서비스 및 시설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병목 군수는 "지역 현실에 맞는 체계적인 스포츠 마케팅계획 수립과 우수 인프라 구축, 지역단체 및 주민들과 긴밀한 상호 협력체계를 확립해 지속적인 지역 소득창출을 통한 경기부양과 청정 영덕 이미지 홍보로 사시사철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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