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수온 5℃ 내외 지속

동해안 실시간 표층수온관측도

경북 동해안 연안해역이 주변해역보다 수온이 5℃이상 차가운 냉수대가 20여일 가까이 지속되면서 그 범위가 점차 확장돼 피해가 예상된다.

7일 경북도어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영덕 연안해역은 냉수대 경보 발효에 이어 삼척을 비롯 울진, 영덕 거무역리 연안, 호미곶, 포항 연안, 감포 등은 주의보가 발효,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의보는 지난달 18일 강원도 삼척에서 출발해 경북 동해안으로 확산되고 있고 영덕해역은 지난 3일 주의보에서 경보로 상향됐다.

표면수온(7월 3일 기준)은 경주 감포 12.2℃, 포항 호미곶 12.3℃ 영덕 구계 10.4℃, 울진 후포 9.3℃, 울릉도 21.5℃ 등이고 수층별로는 호미곶이 표층 13.6℃, 5m 7.5℃, 10m 5.2℃, 20m 2.7℃, 30m 1.9℃, 50m 1.2℃이고 영덕 구계 연안은 표층 8.6℃, 5m 6.9℃, 10m 6.2℃, 20m 4.9℃, 30m 4.38℃, 50m 3.9℃이다.

포항 연안 표층수온은 13.1℃로 지난해 보다 -5.5℃, 평년대비 -5.4℃로 수심 5m 6.8℃, 10m 6.1℃, 20m 3.4℃로 냉수대가 수심 5m까지 상승중이다.

동해안 냉수대는 남동, 남서 계절풍이 계속 불면 연안 표층 더운 물이 바깥바다쪽으로 밀려가고 아래층에 냉수대 표층이 올라오면서 발생한다.

냉수대 확산으로 이상현상과 함께 망상어 등 산란기 어류의 산란정지, 오징어 등의 어군형성 지연, 양식장 등의 피해도 예상된다. 장마 직후 휴가시즌을 앞둔 해수욕장 상인들도 피해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난류성 어류들이 조하대나 항만시설 등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역에 몰려들다 죽거나 움직임이 줄어드는 현상이 관측된다.

그러나 울릉도와 독도는 지난달 18일 표층과 20m사이에 10도가량 차이를 보이다가 수온이 재상승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냉수대 발생해역은 수온변동과 짙은 안개로 주의가 필요하고 특히 해수욕장은 갑작스런 수온변화에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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