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 특별음악회…11일 문예회관

"무더운 여름, 클래식으로 가족들과 특별한 시간 만드세요."

포항시립교향악단 특별음악회 '한여름밤의 가족음악회'가 11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김동수 성신여대교수가 객원지휘자하는 이날 무대는 정통 클래식 작곡가들의 친숙한 곡을 연주해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겠다'는 각오다.

포항시향은 모차르트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을 시작으로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제9번 E단조' 등을 연주한다.

이 중 작곡자 파블로 사라사테(Pablo Sarasate, 1844~1908)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은 스페인 집시들 사이에 전해지는 각종 무곡을 소재로 한 바이올린 독주곡. 이날 포항시향 바이올린 단원 전미은 씨가 집시 특유의 애수와 우울을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교향곡 '운명' '비창'과 함께 잘 알려진 드보르자크작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제9번 E단조'는 트럼펫과 호른이 당당한 행진곡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무대는 소프라노 류진교, 테너 최덕술 등이 협연자로 나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 오페라 '라 트리비아타' 등 이중창 무대로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독창 무대로 소프라노 류진교 씨의 '그리운 금강산', '나는 오늘 밤새도록 춤을 출 수 있었는데'와, 테너 최덕술 씨의 '박연폭포', '오 나의 태양' 등을 노래한다.

전석 천원 지정석.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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