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이병석 부의장 “글로벌 관광지 급부상 될것”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확정돼 포항~울릉간 하늘 길이 열리게 됐다.

새누리당 이병석(포항북) 국회 부의장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포항~울릉간 직항 노선안의 경제성 분석결과(B/C)가 1.19, 종합평가(AHP) 0.655로 통과,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울릉공항은 그동안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분석결과가 기준치에 못미쳐 난항을 겪어왔다.

이 부의장은 자신이 국토해양위원장시절 본격 추진한 이 사업과 관련,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각종 이해되지 않은 이유로 차질이 빚어진데 대해 강한 아쉬움을 드러내었고 박근혜 정부 들어 건설이 최종 확정돼 울릉도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울릉공항은 국방부를 비롯 기획재정부 등과 최종협의가 마무리되면 착공 연도부터 5년간 4천932억 원을 들여 울릉읍 사동항 일원 후보지에서 건설사업이 추진된다.

이 부의장은 "울릉도에 공항이 생기면 중국 관광객 유치는 물론 세계인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울릉도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글로벌 관광지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울릉도를 독도와 함께 전세계에 알려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울릉도와 독도는 우리 겨레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곳이며 우리나라의 신성한 영토 주권이 미치는 삶의 터전"이라며 "그토록 아름다운 섬을 지키고 가꾸는 일에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울릉공항은 1980년 경비행장 건설 후보지 조사를 시작으로 이후 2010년까지 사업추진 필요성이 지속됐으나 2010년 B/C가 0.77로 나와 사업 대상에서 번번이 제외됐다.

이 후 2012년 6월 재추진 결과 B/C는 더욱 낮은 0.38이 되었고 10월 재추진 결과도 0.701이 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 이듬해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돼 2011년 11월 예타 대상사업에 재선정, 8일 예타를 통과하면서 결국 확정됐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