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청송군수 민선 5기 취임 3주년

민선 5기 취임 3주년을 맞은 한동수 청송군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송은 주민들에게 소득이 되는 '청정자연 마케팅'과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활로를 개척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청송만의 고유 브랜드 및 관광 인프라 구축, 그리고 청송사과를 비롯한 친환경농업 육성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선 5기 취임 3주년을 맞은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이 잘 사는 해법'을 자연·문화·관광자원·농업 등 청송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에 마케팅과 홍보를 접목시켜 '사람을 청송으로 오게 하고, 청송의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데 행정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왕산관광지 전체조감도

한군수는 그동안 이같은 전략적 판단에 따라 청송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다각적인 사업전개로 하나하나씩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전략적 접근들이 현실과 맞아떨어지면서 △2011년 국제 슬로시티 인증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산악마라톤 대회·MTB 대회 개최 등 사계절 산악스포츠의 메카로서의 입지 구축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솔누리 느림보 세상 조성사업 등 청송군의 발전 구상들이 차곡차곡 실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송군은 한동수 군수가 부임하면서 군 발전을 위해 군민들과 약속했던 공약사업들이 무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얼음골 빙벽밸리 클라이밍지구 조감도

지난 3년간 추진실적을 보면 총 5개 분야 45개 공약사업 가운데 2013년 3월까지 완료 10건, 정상 추진 32건으로, 93.3%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반면 나머지 3건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송군이 추진하고 있는 중점추진사업중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관광객들이 '보고 즐기고 편하게 묵을 수 있도록' 하기위한 솔누리 느림보세상 조성사업이다.

지난 2011년 중앙정부로부터 경북 3대 문화권사업의 하나로 선정돼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장난끼 공화국과 연계한 생태체험마을 조성, 주왕산 생태 탐방로드, 주산지 에코 포토밸리 조성 등이 주요 골자다.

주왕산 일대 66만㎡ 규모에 국비 등 584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2018년 쯤 마무리 되면 청송은 가장 자연친화적인 '힐링 안식처'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숙박, 체류형 휴양시설 등 관광인프라 구축도 오는 2015년 쯤이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왕산 인근의 부동면 하의리 일대 24만9천㎡ 규모로 추진 중인 주왕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한옥체험단지, 유교문화체험관, 청송백자 전시관, 각종 체험시설 등 공공부문은 마무리 됐다.

또 호텔·콘도 등 민자 부문의 투자 유치를 위해 현재 활발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어 군은 이른 시일 내에 민자 투자를 확정하고, 오는 2015년 말쯤 완공을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영동,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청송을 지나는 동서 4축 고속도로(충남서천~ 경북 영덕)가 2015년 개통되면 서울에서 청송까지 2시간 30분이면 올 수 있어 접근 시간 단축에 따른 관광효과도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시니어클럽 육성을 통한 어르신 일자리 확충, 어르신 돌보미 종합서비스 사업, 어르신 복지시설 확충,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성소병원 진료 위탁 운영, 출산 지원 등 의료, 복지 분야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청송 인재양성원 운영, 인재육성장학금 기금 조성 등 지역인재 양성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청송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 모두가 소통하는 참여군정 실현, 친환경 생태유기농 육성, 전통문화·관광중심도시 육성, 누구나 행복한 희망복지 구현, 산내들, 조화로운 경관도시 조성을 5대 중점과제로 삼고, 13대 역점 시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첫째, 소통하는 참여군정 실현을 위해 군수실 상시 개방, 민의 소통창구 '두드림' 지속 운영 등 찾아서 해결하는 민의 수렴 시행, 민원 원-스톱 처리제, 현장 민원팀 운영 등 주민의 입장에 선 민원서비스 확립, 보람과 긍지를 갖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둘째, 친환경 생태 유기농 육성을 위해 청송사과테마파크 조기 조성, 사과가공연구센터 건립, 과채주스 가공공장 운영 등 청송사과 명품 브랜드를 육성, 산약초타운 연내 조성, 저비용 생태순환농업 우수단지 육성, 고품질 식량작물 생산 지원, 고품질 고추생산 및 자재 지원 등 유기농업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셋째, 전통문화·관광중심도시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솔누리 느림보 프로젝트를 비롯, 최초의 산촌형 슬로시티(부동면, 파천면 일대) 추진, 유네스코 지질공원 등재 추진, 역동적 산악스포츠 메카 육성, 진보시장 현대화 사업과 연계한 객주문학테마타운 추진, 수석박물관 건립 등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청송읍 금곡리 일원에 268억 원을 들여 건립중인 종합문화복지타운이 7월 중 개관되면 청송군의 문화복지 기반시설이 더욱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 군민 누구나 행복한 희망복지 실현을 위해 제한된 예산환경 속에서도 차상위 계층, 장애인, 어르신, 아동, 청소년의 복지환경 조성 및 연금 지급, 일자리 확충 등에 노력하고 있다. 또날로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촌 의료서비스사업을 개선하는 한편 지역 인재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섯째, 산내들 조화로운 경관도시 조성으로 농촌의 아름다운 풍광이 그려지는 녹색도시 건설을 위해 청송군 관리계획 수립, 도시계획 도로사업, 청송 · 진보 하수처리장 설치, 지방 상수도 및 마을 상수도 시설 개선, 용전천 생태하천 조성 등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동서 4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삼자현 터널 개설, 포항~안동간 국도 4차로 확장, 청송 우회도로 조기 개설 등 정주기반 확충사업에도 중앙정부, 경북도 등지에 긍정적인 확답을 받아놓고 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이 한때 '오지'라고 설움을 받은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지'라는 입지 덕분에 청정자연이 온전하게 보존됨으로써 오히려 큰 장점이 된다"며 "군이 좌표로 삼고 있는 체류형 녹색관광 마케팅과 친환경 농업이 제대로 빛을 볼 2015년 쯤이면 청송은 그야말로 '살기 좋은 부자농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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