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모리 7번째 정기전

하보아作 '훔쳐보다'

포항출신 젊은 아티스트들 모임인 아테모리(ARTE MORY)가 7번째 정기전을 열었다.

15일 포항시립중앙아트홀(포항시 육거리) 전시실을 서양화·동양화·공예 등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꾸민 이번 전시는 '꿈같은 세상, 그림같은 청춘'을 타이틀로 21일까지 이어진다.

송호민·하보아·김민희·노경진·김빛나·배하니빛 등 7명의 청년 작가들이 신선하고 적극적 예술활동로 빚여낸 수준 있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지난해 '청춘'이라는 단어에 7080세대가 추억할 수 있는 작품을 내놨던 하보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은밀한 훔쳐보기 심리를 다뤘다. 작품 '훔쳐보다'는 여성의 뒷 모습을 팝아트적 매력이 돋보인다.

노경진 작가의 'Rustic luxury'는 현대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인간의 소박한 사치와 내적 욕구를 추상적인 꽃으로 표현했고, 배하늬빛 작가의 '겨울을 지나 또 봄이오듯'은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하는 젊음의 불안전함이 담아냈다.

송호민 아테모리 회장은 "냇물이 흐르고 흘러서 바다가 되듯이 지역작가들의 전시 하나하나가 모여 지역미술발전의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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