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송포·반정리 주민들 적극 협조 약속

영천시 북안면 반정리 일대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 신축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22일 북안면 양돈농가들은 사업장 주변과 마을 진입도로 풀베기 작업을 실시하고 마을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수박을 전달했다.

이에 반정2리 이채우 이장과 주민들은 고마움을 전하며 신축공사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영천시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 부지 선정은 북안면 송포리와 신대리 등을 비롯해 고지리 반정리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대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영천시와 사업주체인 북안농협이 지난해 유치공모를 통해 반정2리 일원을 선정하고 7월초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영천시의 전체 양돈농가는 90여농가 20여만두로 북안면은 양돈농가 11호에 돼지 2만5천여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말부터 정부에서 해양배출을 전면 금지해 양돈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돼지 부산물 처리가 다른 가축에 비해 어려운 만큼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 건립이 완공되면 양돈농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 신축공사는 영천시와 북안농협이 2009년부터 5년간 국·도비와 시비등 110여억원을 투입해 북안면, 남부동 일원에 추진 중인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농축산순화자원화센터 건립사업은 북안면 반정리 338번지 일대 1만2천653㎡부지에 59억원을 투입해 4천123㎡ 건축규모로 퇴비제조,액비저장, 미생물배양, 창고 등의 시설이 건립되며 1일처리 용량은 100t이다.

영천시 농축산과 관계자는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건립에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반정2리 마을 주민들과 지역 축산 농가들이 상부상조하는 마음으로 신축되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를 건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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