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민우(안동경찰서 경무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많은 피서 인파가 해수욕장에 몰리며서 한 철 장사를 꿈꾸는 악덕 식품판매 업소들이 유통기한이 자나거나 유명브랜드와 이름만 유사한 무허가 통닭을 판매하고 있어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해수욕장을 찾는 우리는 한 번쯤 유명브랜드 통닭 현수막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한 주문한 사람들도 상당수 있을 것이고 또 이러한 실정을 잘 모르는 피서객들은 앞으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해수욕장 통닭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집에서 주문해 먹는 통닭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닭 다리가 없거나, 불량한 기름, 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닭 함량미달, 유통기한 경과, 상온보관, 불량한 조리시설 등 우리가 생각하는 통닭과는 전혀 다른 유통경로를 따라 통닭이 배달되기 때문에 많은 피서객들이 선량한 피해를 본다.

무엇보다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때이다.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한 철 장사라고 대충팔아 돈만 챙기는 행위를 하여 모처럼 피서객들의 여름 휴가를 기분 나쁘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고 피서지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피서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경고 방송이나, 주의문 등 피해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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