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승마공원·빗물펌프장·TP2단지·외국인학교 등 현안 해결 모색

포항시의회(의장 이칠구)가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 포항시 행정이 '총체적 위기'라고 진단하고 이들 현안에 대한 해결에 집중키로 했다

포항시의회 의장단, 상임위원장단은 24일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양덕 승마공원 조성, 효자 빗물펌프장 설치, 외국인학교 설립, TP2단지 조성 등의 굵직굵직한 지역의 민원을 비롯한 불투명한 사업추진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재파악과 의회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먼저 포항의 현재 사정이 철강경기 하락으로 경제적 불황 지속, 대형 민원 속출 등으로 인한 지금의 상황을 "총체적 위기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각 사안별 토론에 들어가 90%이상 진척된 가운데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양덕 승마공원 조성사업을 비롯한 TP2단지 조성사업, 외국인학교 설립 그리고 효자 빗물펌프장 설치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해 각 상임위원회별 집행부와 함께 중점적인 점검을 통해 여러 방안들을 모색키로 했다.

이를 위해 포항시의회는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 지역구 활동에 돌입하는 과거의 통상적 관례를 깨고, 제6대 포항시의회 남은 후반기 1년의 의정활동을 지역현안 해결에 집중해 매진키로 했다.

이러한 포항시의회의 움직임은 집행부의 각 사안별 당초 사업 계획단계서부터 대의기관인 의회 주문의 미이행, 시민들과의 소통부재, 전문성이 결여된 밀어붙이기식 행정의 결과에 대한 관계 공무원들의 책임 추궁 보다 의회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도출해 포항시를 다시 정상궤도로 올리려는 시급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칠구 의장은 "이런 중차대한 사안들을 오늘 간담회에서 모두 정리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하반기 의정활동 과정에서 일련의 사안들을 최우선적 중요 과제로 정해 소관 상임위원회별 발전적 방안들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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