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석(안전실천시민연합)

최근들어 일어나지 말아야할 어린이 교통사고 소식을 자주 접한다.

잠시 잠깐의 실수로 인해 가족과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어린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운동신경과 집중력·민첩성 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각종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이 부족해 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또 아이들은 키가 작아 운전자로부터 사각지대 일 수 밖에 없다.

포항 이동초 앞 포스코대로에서 교통지킴이 활동을 하다 보면 수시로 이같은 위험한 상황이 벌어진다.

횡단보도에서도 건너편 친구가 있다고 좌우 살피지도 않고 그냥 뛰어 가는 어린이, 차량이 멈췄는지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뛰어 가는 어린이, 특히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채 버스와 화물차량 사이를 뛰어가다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이 시야를 가려 신호체계를 확인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매일하는 등·하굣길에 익숙치 않은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전체초등학생 교통사고 사망자중 33%에 달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상시 주·정차금지와 시속 30㎞미만의 속도로 주행토록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앞 교통사고 사례를 보면 지난 2006년 전국적으로 323건에 불과하던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가 2010년에 733건으로 불과 5년만에 2배이상 급증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교통안전봉사단체·교육청 및 학교가 지속적인 어린이안전교육과 교통사고예방 캠페인을 펼쳐야 한다.

무엇보다 일어나지 말아야할 어린이 교통사고예방은 우리 어른(운전자)들의 준법정신 준수에서 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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