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신입생 10명 중 8명 이상이 학원, 개인 과외, 인터넷 강의 등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올해 신입생 2천3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공개한 '2013학년도 신입생 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5.9%가 고등학생 때 사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경험한 사교육 유형(복수응답 가능)은 학원이 65.8%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강의(44%), 개인 과외(22.3%) 순이었다. 사교육 경험이 있는 신입생의 43.8%는 '사교육이 학업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사교육을 받았다는 서울대 신입생은 2009년 69.5%, 2010년 67.9%, 2011년 58% 등 매년 전체의 50∼70% 선이다가 인터넷 강의가 사교육에 추가된 작년(87.4%)부터 크게 뛰었다.

학업성취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꼽은 신입생이 81.6%로 가장 많았다. '정규교육'과 '사교육'은 각각 7.6%, 5.9%에 그쳤다.

서울대를 선택한 이유는 '사회적 인정'(36.1%)이 가장 많았고, '원하는 학과·학부'(21.1%), '학구적인 분위기'(14.7%)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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