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분이 넘는 교수님들이 저를 위해 성금을 모아주셨다는 말을 전해 듣고 정말 놀랐고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본과 2학년 110명의 제자 중 하나에 불과한 저를 위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의 손길과 관심을 보여주셨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고, 또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번 제가 이렇게 따뜻한 경북대에 다닌다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들이 암 투병 중인 제자를 위해 성금을 모아 전달해 제자를 사랑하는 따뜻한 정을 보였다.

의전원 2학년 재학생 A 씨가 건강검진에서 암 진단을 받아 투병 중이며,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것은 여름방학 전이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의전원 교수들은 주머니를 털어 2천 30만원의 성금을 모아 A 씨에게 전달했다.

A 씨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일을 교수들에게 전달했다. A 씨는 현재 3차 항암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서장수 의전원장은 "제자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교수들이 한마음 한뜻이 돼 모금하게 됐다"며 "빨리 완쾌해 최고의 의술을 펼치는 의사가 돼 전해진 사랑을 다시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