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파출소 2팀 김정락 경위·남명호 경사 노력 끝에 귀가 시켜

김정락 경위

경찰의 빠른 판단력과 신속한 대응이 자살을 기도하려던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포항남부경찰서 송도파출소 2팀 김정락 경위와 남명호 경사는 30일 새벽 1시께 경기도 분당에 사는 김모(55)씨의 딸로부터 '아버지가 자살을 하려는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를 받았다.

자살기도자 수색 공조요청을 받은 이들은 소재 파악을 위해 김씨의 부인과 연락을 취했지만 단서를 잡을 수 없었다.

남명호 경사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을 때 남부경찰서 112지령실로부터 송도동 해안가에 위치한 수협 어판장 인근 방파제에 김씨가 머물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연락을 받은 이들은 1㎞ 가량의 방파제를 빠른 걸음으로 재촉, 샅샅이 수색했고 30여분 만에 벤치에 앉아있는 50대 한 남성을 발견했다.

김씨 임을 직감해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귀가를 권유했지만 거부당했고 가족과 통화연결을 하는 등의 노력 끝에 40여분만에 귀가시킬 수 있었다.

김정락 경위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의무이자 소명이기에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성실과 책임감을 앞세워 경찰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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