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포항남·울릉 지역위원장 성명서 발표

허대만 위원장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단조성 사업에 대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포항시남구·울릉군 지역위원회 허대만 위원장은 31일 성명서를 통해,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영일만항 배후공단 조성, 경제자유구역 조성, 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 블루밸리 국가산단 조성 등 4개 대형 공단조성사업이 진척은 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는 "이 시점에서 선택과 집중의 구조조정을 단행해 남·북구 각 1개씩의 공단조성사업 포항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사업효과에 대한 논란이 끝이지 않는 동빈내항 복원공사 이외에 나머지 4개의 공단조성 사업은 4년 동안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역량을 집중시킨다고 호언하고 그 성과에 대해 크게 홍보해왔지만 거짓말처럼 아무 것도 진척된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사업처럼 애당초 입지문제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150억원의 예산만 미리 허비해버린 사업이 있는가 하면, 블루밸리 국가산단처럼 6년 동안 토지감정과 보상조차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에 있는 사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공단조성 사업도 그동안 진척은커녕 뒷걸음질 치고 말았지만, 사업의 실상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아무 문제없이 잘 진행될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시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허 위원장은 "4년 동안 역량을 집중시켜도 손실과 낭비만 초래되고 뒷걸음질만 친 사업들이고 앞으로 전망조차 불투명하다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사업과 포기해야 할 사업을 구분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나라도 제대로 하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민들의 요구"라며 "여야 정치권과 행정, 지역기업 및 시민 역량을 결집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사업에 집중할 때이며,또 다시 때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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