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화 군위경찰서 경무계

뜨거운 여름, 한낮 운전을 하다보면 에어컨을 틀어도 등 뒤는 축축하게 젖어있고, 앞뒤로 꽉 막힌 차들 사이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보며 운전자는 드라이브 중인건지 고문 중인건지 헷갈리며 불쾌지수가 높아질 때가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불쾌지수가 높은 날 교통사고가 15% 정도 증가하고 특히 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에는 타이어 펑크 사고도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타이어 사고의 경우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보다 8.4배나 높고 중상자 발생률도 2.7배나 높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여름철 휴가를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에는 꼭 타이어 공기압 등을 점검하고 노후 되거나 위험해보일 경우 정비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철, 운전할 때는 에어컨을 20~23도로 유지하고 1시간에 10분가량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주차를 할 때에도 실내 주차장이나 그늘 밑을 이용해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지혜를 발휘해 교통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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