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 호랑이 꼬리와 토끼 꼬리 조차 구분 못하는

 

 미 : 미련하고 우둔한 족속들아

 

 예 : 예와 지를 중시하는 대한민국 호미곶이다

 

 술 : 술 취한 듯 횡설수설 망언 일삼는 그 입

 

 제 : 제차 경고하건데 입 다물라 '독도는 우리 땅 이다'

<감상> 포항 호미곶 사랑에 여념없는 세월을 살아온 서상은시인께서 호미백일장을 해마다 개최해 오고 있는데 전국 방방곡곡에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 주부들까지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올해부터는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또 다른 형식으로 구사하는 행시백일장을 개최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다. 제1회 호미행시백일장에서 최우수상 장원에 뽑힌 작품이다. 행시의 형식뿐만 아니라 의미전달력도 뛰어난 수작이었다는 평가다. 내년 호미행시백일장이 또 기대된다. (서지월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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