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라운드 첫 홀서 더블보기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메이저골프대회 4개 대회 연속 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박인비는 4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 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73만3천662 파운드·약 29억5천만원) 나흘째 4라운드에서 1번 홀(파4)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28위였던 박인비는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현재 선두와 11타 차이가 났다. 남은 17개 홀에서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올해 열린 나비스코 챔피언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챔피언십,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 3개를 휩쓸었던 박인비는 이로써 메이저 4연승이 힘들어졌다.

지난해까지 메이저 대회가 아니었던 에비앙 챔피언십이 올해 메이저 대회로 승격, 박인비는 9월 이 대회에서 이번 시즌 메이저 4승에 재도전한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나란히 7언더파 209타,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 단독 선두는 모건 프레슬(미국)로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타 뒤진 단독 2위다.

3라운드를 마친 선수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그룹 재편성 없이 4라운드를 바로 소화하게 된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나연은 사이키 미키(일본)와 함께 여전히 맨 마지막 조에서 밤 9시30분 경 4라운드를 출발한다.

최나연은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2번 홀(파4)에서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기록한 최나연은 15번 홀(파4)에서도 벙커에 발목을 잡혀 또 한 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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